“노장답게 치열한 경쟁 뚫겠다”
“노장답게 치열한 경쟁 뚫겠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26 2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 최홍만 프라이드 최종회 비장의 출사표]“미치광이처럼 싸우겠다”

@안면 중점 공격 등 표도르 대결 준비

‘얼음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와 맞붙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 전력을 철저히 감추면서도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31일 일본 사이타마아레나에서 열릴 프라이드 마지막 대회에서 표도르와 대결을 펼치는 최홍만은 26일 K-1 주최사 FEG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최후의 연말 대회에서는 폭발하고 싶다. 미치광이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홍만은 25일 도쿄 사쿠라바 도장에서 훈련 장면을 공개하려던 계획까지 돌연 취소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만을 하는 등 표도르 전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 유도 출신 윤동식(35)에게서 그라운드 기술을 전수받고 있는 최홍만은 “이번 표도르와 경기는 정말로 중요하다. 그래서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은 또 표도르 전에서 구사할 비책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표도르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표도르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매우 강한 인상이다. 하지만 얼굴 부위에 약점이 있지 않을까”라며 안면 공격에 중점을 둘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최홍만은 이어 “비책도 물론 준비하고 있다. 이게 적중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시도가 될 것”이라면서 “종합격투기 룰로 싸우기 때문에 팔이 부러지거나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박찬호 6년만에 LA다저스 복귀

미국프로야구 친정팀인 LA 다저스로 6년 만에 돌아온 박찬호(34)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26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성적으로 평가받아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뚫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다저스는 나와 한국 팬에게 첫 메이저리그 팀으로 인식돼 있어 (다저스 복귀에 대한)기대가 큰 것 같다. 소망한 대로 메이저리그까지 가서 잘하는 게 목표지만 쉽지 않은 스프링캠프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젊음으로 도전하던 때보다 마음이 무겁지만 노장으로 아는 것이 많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렵고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다저스에서 계획했던 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치열한 선발 경쟁을 예상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그는 “크게 비중있는 선수로 가는 게 아니지만 다저스가 나에게 바라는 게 있고 필요해 계약했을 것이다. 새 감독이 온 만큼 구로다보다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할 것이다. 어렵겠지만 성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나 자신과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국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이달 말까지 휴식을 취하고 내년 1월부터 개인훈련을 하거나 다저스타디움 팀 훈련에 합류한 뒤 2월 말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 연합뉴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