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 회복을 위한 열망
자연성 회복을 위한 열망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3.06.16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상희 작가
▲ ▲남상희 作 ‘A blessing for Fukushima’
시공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the Woodcut’에 참가하는 남상희 작가는 작품 ‘A blessing for Fukushima’를 출품했다.

평소 먹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남상희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유성물감을 통해 자연 회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전한다.

작품은 상하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작품의 위편 둥근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어우러진 자연, 인간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구조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면 아래 구조물들은 부서지고 내려앉았다. 어디선가 제 역할을 하고 있어야할 톱니바퀴는 홀로 떨어져 멈춰있다. 작가가 붙인 제목처럼 은총이 필요한 후쿠시마가 폐허가 된 도시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작품을 통해 다가온다.

남상희 작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일본이라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자연의 이야기”라며 “작품은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위로이며 평화로운 자연의 회복에 대한 염원이다”고 설명했다.

남 작가는 “국제적인 판화제가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런 페스티벌을 통해 울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희 작가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 명동 아트전, 2011 Grand 아트전 등 개인전 5회, 단체전 60여회에 참여했다.

주성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