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특별전 개막
‘반구대암각화’ 특별전 개막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6.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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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까지 아산스포츠센터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1층 로비가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과 반구대포럼이 공동으로 마련한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이 개막했다.

아산스포츠센터 정문에서 울산대학교 방향의 후문까지 약 100m 거리에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모든 것이 총 망라됐다.

반구대암각화 보존 논란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비를 오가는 시민들은 이 특별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다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판넬의 설명을 읽고 지나갔다.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동대 임세권 교수가 제작한 높이 4m, 너비 8m의 반구대 암각화 탁본이다. 이 대형 탁본은 제작 40년만에 울산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40년전 제작된 초기 탁본 가운데 하나여서인지 암각화의 형태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한편 이날 고궁박물관 관계자가 인사말을 하면서 울산시민들이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발언을 해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잘 모른다’란 표현은 국사교과서에 설명돼 있는 정도만 안다는 것”이라며 “나부터 역사를 전공했는데도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잘 몰랐다.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뒤 관련 자료를 공부하며 암각화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은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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