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재硏, 영흥도 해역 수중발굴
해양문화재硏, 영흥도 해역 수중발굴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5.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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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290t급 인양선 ‘누리안호’ 첫 취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다음달 3일 오후 3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해역에서 고려시대 침몰선 발굴을 시작하면서 수중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지낸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290t급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인 ‘누리안호’에 의한 첫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누리안호는 아시아 최대의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으로 2010년 건조를 시작해 지난해 12월에 취항했고 이번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이 배는 수중발굴을 위한 각종 잠수장비와 인양장비를 탑재, 최대 20명의 조사단이 한번의 출항으로 20여일간 체류하면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선박이다.

이번에 발굴을 시작하는 영흥도 해역은 2010년 고려청자가 발견신고 됨에 따라 조사를 시작해 침몰선의 위치를 확인한 곳이다.

이 침몰선 주변에서 고려시대 청자를 비롯한 700여 점의 유물들이 인양됐다.

이 해역은 조류가 강하고 풍랑이 심해 일반 선박으로는 조사가 불가능했으나 누리안호가 투입됨으로써 본격적인 발굴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선박의 구조, 도자사(陶瓷史), 항해사(航海史) 등의 연구를 위한 중요한 단서들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발굴조사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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