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운동시설 많다
‘무용지물’ 운동시설 많다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3.05.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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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주민 다수가 고령·접근성 떨어져 정비 시급
▲ 울주군이 지난해 두동면 연화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조성한 운동시설이 이용자가 없어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이 지역내 등산로와 산책로, 생태하천 조성사업 구역 등에 설치해 놓은 체육시설 상당수가 이용자가 없어 방치되고 있다.

울주군은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운동시설이 50여곳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윗몸일으키기, 공중걷기, 철봉, 허리돌리기 등의 운동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지역 곳곳에 설치된 운동시설의 경우 운동기구 1개당 적게는 150만원, 많게 300만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갔다.

하지만 상당수 운동시설은 이용자가 극히 적은 지역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설치해 놓아 사실상 체육시설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일대 연화천 제방에도 최근 마라톤 운동기구 등 6종의 운동시설을 갖춘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군은 연화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벌이면서 6종의 운동기구와 6개의 벤치를 설치했다.

그러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는 상태다. 지역주민들 대다수가 고령이어서 운동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또 인근 마을주민이나 타지역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밖에 두서면 상선필, 두동면 상월평, 서생면 나사리 국도변 등에 설치된 상당수 운동시설은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용이 저조한 지역의 운동시설은 실태조사를 벌여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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