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홍길동의 삼팔선 넘은 사랑
노총각 홍길동의 삼팔선 넘은 사랑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6.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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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 ‘정난정’과의 문화차이 속 갈등 극복기 그려내

문화예술센터 결, 14일 울산종합운동장서 ‘홍길동 국수전’

문화예술센터 결(대표 박은정)은 6·15 남북공동선언 8주기를 맞아 통일을 주제로한 창작마당극 ‘홍길동 국수전’을 오는 14일 오후 1시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선보인다.

창작마당극 ‘홍길동 국수전’은 잘아온 환경과 습관이 다른 남한의 노총각 ‘홍길동’과 혈기왕성한 다혈질의 북한 여성 ‘정난정’이 삼팔선을 오가며 벌이는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그려낸 작품.

극과 극인 남과 북의 남녀가 서로 만나 갈등하다 서로를 인정하며 화해해 가는 과정이 역시 통일의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은경 문화예술센터 결 대표는 “남과 북이 60년이 넘게 분단돼 살아오면서 생각과 문화 차이가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결혼도 눈높이를 맞추면 성공할 수 있듯 통일도 눈높이를 맞추면 이룰 수 있다는 의도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센터 결은 지난 2004년 창립공연 ‘어화넘자’를 시작으로 청소년 문제를 다룬 ‘으랏차차 날개를 펴라’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희망줄다리기, 양성평등 문제를 다룬 ‘고추관아 게 섯거라’등 직접 창작한 작품으로만 공연해 온 마당극 전문 극단이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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