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5.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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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휴업 4곳만… 사제등산 등 이색행사 ‘눈길’
제32회 스승의 날인 15일 울산지역 대부분 학교가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 뒤 정상수업을 했다.

교사들의 자존심과 교권을 훼손한다는 지적 때문인지 올해는 울산지역 235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스승의 날 재량휴업을 한 곳은 4곳에 불과했다. 반면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선물 예약권’ 전달, 사제동행 등산, 제자사랑 장학금 전달 등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 학교가 눈에 띄었다.

이날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삼산고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나섰다. 김 교육감은 도서관 입구에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고 환담을 나눈 후 강의했다.

김 교육감은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미래의 일꾼으로서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가늠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지자”고 밝혔다.

울주군 삼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장년이 된 후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선물 예약권’을 만들어 전달했다. 지금은 학생 신분으로 선물을 마련할 수 없지만 성인이 된 후 스승의 은혜에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울산여자중학교 교사모임인 ‘아우르기 장학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제자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외태 교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스승과 제자 간에 사랑과 신뢰를 키우고 참교육을 실현하는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어서 뜻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대송중과 성안중은 각각 등반대회와 걷기행사를 통해 교사와 제자들이 숲길을 걸으며 정을 나눴다.

특수학교인 태연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영화 관람과 외식체험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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