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전통공연‘박수갈채’
오스트리아서 전통공연‘박수갈채’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5.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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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예총, 비엔나박물관 태평무·사랑가·교방입춤 선보여
▲ 울산예총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박물관 내 벨트뮤지엄에서 ‘우수작품 해외공연’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예총 해외 공연팀이 유럽을 지배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본궁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회장 한분옥·이하 울산예총)가 매년 민간 문화외교의 일환으로 갖는 ‘우수작품 해외공연’을 올해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가운데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에 열린 두 번째 공연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합스부르크의 구왕궁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박물관 내에 있는 아시아권 박물관인 벨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게탄츠테 쉐풍(춤으로 천지창조)’의 한 코너로 진행됐다.

지난 4월 17일 시작해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 ‘게탄츠테 쉐풍’ 프로젝트는 벨트뮤지엄에서도 연간 최대의 기획행사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춤과 음악을 박물관 1층 로비 공연장에서 보여주고 4층에 걸쳐 방대한 전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패션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시아의 전통문화를 오스트리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춤 공연은 한국이 최초로 무대에 올린 것이고 그 첫무대를 울산예총에서 꾸며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울산예총은 이날 로비에서 100여명의 박물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춤과 국악공연을 펼쳤다.

먼저 울산무용협회의 ‘태평무’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울산국악협회 회원들이 소규모 실내악 공연인 ‘천년만세’를 선보이고, 판소리 무대에서는 엄영진씨가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부르고 고수는 박창준씨가 맡았다.

이후 국악협회의 타령 연주와 무용협회의 교방입춤 등으로 무대는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훈 주오스트리아 공사를 비롯해 박 회장의 부인 송효숙 여사와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오스트리아)에서도 참석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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