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댐 수위조절안 환영”
“사연댐 수위조절안 환영”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3.05.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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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당, 새누리 임시제방 비판… 맑은물 확보도 최선
▲ 민주당 울산시당이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의 안정적인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문화재청의 ‘사연댐 수위조절안’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심규명)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의 생태제방안과 새누리당의 임시제방안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문화재청의 수위조절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심규명 시당위원장은 “산업수도 울산이 근래에 들어 산업화 이면에 가려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도시생성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평가 받고 있는데 그 정수가 바로 반구대암각화”라며 “박근혜 정부가 암각화 전문가를 문화재청장으로 임명한 것은 울산의 국보문화재 보존과 공약 지키기에 팔 걷고 나선 셈으로 우리당은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또 “울산시와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를 못 믿겠다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넘어 감정적 차원에서 지역사회까지 갈등과 분열로 내몰고 있다”며 “울산시 주장의 식수 확보 노력은 일면 타당하지만 암각화를 완전하게 보존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사연댐 수위조절이 학계와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정부가 직접 나서 울산에 안정적인 대체수원을 확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정부조정기능을 통해 해법을 찾아 추진하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도 안전한 대체수원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반구대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이상범 상무위원은 광역상수도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은 “울산 인근 원전에서 발전한 전기는 전국이 다 쓰는데 물은 울산에서만 확보해야 된다는 논리는 모순이다”며 “역외에서 청정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연댐 수몰 지역에 더 있을지 모르는 제2, 제3의 암각화도 찾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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