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관광, 발전의 길이 보인다
울산관광, 발전의 길이 보인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4.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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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의 발전을 예약하는 반가운 소식 두 가지가 한꺼번에 들려와 시민과 지역 여행업계를 기대감에 부풀게 하고 있다. 그 하나는 울산, 다른 하나는 뉴질랜드 퀸스타운 발(發)이다.

울산에서 들려온 뉴스는 관련업계의 숙원사업인 ‘체류형 관광숙박시설’의 확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현재 울산에서 비즈니스호텔 건립이 추진되는 곳은 모두 3곳이다.

90객실 규모의 ‘울산시티호텔’은 당장 이달(5월) 초부터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354객실 규모의 ‘신라비즈니스호텔’과 338객실 규모의 ‘롯데비즈니스호텔’도 각각 이달 초와 이달 말에 착공 될 예정이다. 나머지 두 호텔의 준공 시기가 2015년 상반기로 잡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지만 시민들은 그 소식만으로도 반가워하고 있다.

퀸스타운에서 들려온 뉴스는 울산시와 퀸스타운시, 그리고 울산과학대학교와 ‘퀸스타운 리조트 대학(QRC)’이 관광산업 교류협력 의향서에 동시에 서명했다는 소식이다. 이 자리에는 박맹우 울산시장, 바네사(Vanessa) 퀸스타운 시장, 양 대학 주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니 협약의 권위는 충분히 보장된 셈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양 대학이 서로 주고받은 ‘의향서’다. 의향서는 ▲산업체 현장실습·견학 프로그램 및 외국어 연수(영어·한국어)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력하고 ▲단기 문화연수 프로그램 참가 차원에서 학생들을 상대 대학에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향서의 실천은 이 학교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도 될 것이다.

그동안 학계나 연구기관, 관련업계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경유지’ 구실만 해온 울산 관광의 현주소를 안타까운 눈으로 보아 왔다. 관광인프라와 전문인력의 뒷받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들은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었다. 그 이면에 숨어있을 울산시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다만 몇 가지 유념할 점이 있다. ‘저렴한 관광숙박비용’은 각별한 주목의 대상이다. ‘울산시티호텔’의 객실료 14만원은 ‘비즈니스맨’이 아닌 ‘관광서민’들에겐 결코 가벼운 부담이 아니다. 그러기에 유스호스텔과 같은 ‘저비용 관광숙박시설’의 확충 또한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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