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원천리’
‘불원천리’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6.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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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대표 경선 출마 정몽준 최고의원 지난 7일 울산방문 출마배경 설명 8일 강원도 ‘행보’ 농가 민심 들어
▲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7일 오후 남구 신정동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한나라당 울산지역 단체장과 시.구.군의원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선 축하 박수에 답례를 하고 있다. / 정동석기자
<不遠千里 : 천 리 길도 멀다고 여기지 않음>

“현재 한나라당은 경제를 잘 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 동작 을 선거구로 옮겨 6선의 고지에 오른 지역 출신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7일 오후 6시 30분 남구 신정동 한 한정식 집에서 한나라당 울산시당 윤두환 위원장과 동구 안효대 의원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과 시·구·군의원 등 6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한달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 최고위원이 자신의 출신지역구인 울산지역의 당직자들에게 대표 경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관측이 높다.

정 최고위원은 “현재의 경제여건이 어려워 올해 7% 경제성장을 이루긴 힘들겠지만 10년안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2012년에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두 노력한다면 어려운 문제는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결과 쇠고기 문제는 국민의 27%가 걱정하고 있고 기름값은 28-29%, 기름값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인상은 국민의 50~60%가 걱정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쇠고기 문제를 해결한 후 고유가나 물가 등의 문제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은 소통의 채널이 막혀 있어 답답하다”며 “일부 방송사나 신문사와 한나라당과의 현재 관계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걱정이 되고,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변할 수 있다는 비전이 없는 것도 답답하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이날 참석한 지역 시·군·구 의원들로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청취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8일 강원도를 방문해 횡계 한우농가 축산농민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영동지역 당 인사들과 오찬의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춘천 시도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빡빡한 주말일정을 보냈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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