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헌 공장 버리고 신제품 신속전환
울산공장에 따르면 지난해말 에니코트 생산량을 연 3천t 규모에서 7천t 규모로 증설했다. 올해부터 다국적 제약사 등으로부터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울산공장은 에니코트 증산에 앞서 에니코트 원재료인 메셀로스 생산 공장을 8월에 증설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연간 2천t 생산규모의 2차전지 활물질 공장을 신규로 투자했다.
올해는 1천9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한다. 이밖에 삼성정밀화학의 자회사인 에스엔폴(S-Enpol)은 물에서 녹는 생분해 수지 엔폴(EnPol)을 개발해 낚시줄, 어망 등 제품 실용화 작업에 들어가 있다.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예전의 주력품이었던 요소·암모니아 계열 제품이 고유가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지자 이 공장들을 처분하고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부가가치를 쫓지만 품목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세계 1등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가 마무리되는 올해부터 삼성정밀화학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고부가치 제품의 매출확대로 내년 순이익은 1천200억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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