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10개 부두 준설공사 완료
울산항 10개 부두 준설공사 완료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3.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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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 25만㎥ 파내 안전강화·체선감축 부두효율 향상
▲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유지준설공사가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유지준설된 위치도.
울산항이 수심 준설공사로 선박 통행에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체선율도 낮춰 부두 운영이 원활해 질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수심이 미달된 울산항 제3부두 등 10개 부두의 유지준설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공사는 모래가 쌓여 수심이 미달돼 선박 통항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도선사, 선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에 걸쳐 시행됐으며 사업비 73억원이 투입됐다.

2008년 56억원을 투입해 처음 시행한 후 두번째 작업이다.

UPA는 울산항이 태화강 하구 쪽에 위치해 있어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흙이 흘러 내려오면서 쌓여 4~5년이 지나면 약 50㎝ 쌓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기적인 준설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유지준설은 항로에 위치한 암초 등 선박통항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도 제거했다.

이에 UPA는 ▲울산본항(3,4,5부두) 박지준설 ▲온산항예선정계지 박지준설 ▲울산남신항 진입항로준설 ▲울산신항T/S부두 인근 암초제거 ▲자동차부두 박지준설 ▲일반부두 전면 항로준설 ▲한진부두 전면준설 ▲OTK부두 진입항로준설 ▲S-OIL2부두 진입항로 준설 등 10개 부두에 이토 18만8천362㎥, 암 6만1천127㎥를 준설했다.

이번 공사로 울산항 통항에 문제가 됐었던 계획수심 확보와 암초 등 선박통항 안전 위해요소를 제거해 야간이용 제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UPA 관계자는 “이번 유지준설공사는 수차례 고객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하고 시행된 것으로 고객만족도를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서 울산항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UPA는 올해 울산항 체선율을 약 3%대로 낮춘다는 목표로 ‘체선저감 종합대책’을 세운다.

체선이란 항만에 입항한 외항선박이 접안시설 부족으로 12시간 이상 정박지에 대기하는 선박을 말하며, 지난해 울산항에는 1만2천348척의 외항선이 입항했으며 이 중 470척의 선박이 접안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대기했다.

우선 체선율이 높은 석탄부두 등 10개 부두를 선정해 집중관리 하고 해당 터미널 운영사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1억원을 투입해 일반부두 7번 선석에 위치한 경사물양장 30m를 하역안벽으로 개축해 하역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간입출항과 야간 하역작업을 위해 울산본항 9개 부두 조도보강 사업을 올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6부두 배면 야적장을 추가 확보해 부두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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