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
2월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3.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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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수출 위축·환율하락 탓… 수입감소가 수출감소 앞질러
울산의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 기조다. 수출감소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어 흑자를 보기 때문이다.

20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해대비 수출은 0.1% 감소한 156억6천만 달러, 수입은 3.3% 줄어든 15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억1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유류, 철강류는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자동차, 선박수출은 감소했다.

차량의 경우 EU시장의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줄어든 16억 달러였다.

유류와 화학제품은 업계의 물량 증가와 국제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선전해 27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화학제품은 3% 감소한 1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박은 지난해 2월에 비해 31% 줄어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화학제품과 시설기계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원유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원유 도입단가 및 수입량이 636만t에서 617만t으로 감소했다. 수입금액도 지난해 동월대비 5% 줄었다.

화학제품은 단가상승세에 따른 수요량 증가로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12.7% 늘었다.

정광은 수입량이 지난해 2월 대비 29만t에서 19만t으로 줄면서 43.6% 감소세를 보였다. 시설기계류는 지난해 2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EU 44%, 미국 27% 늘어난 반면 호주 45%, 중국 31%, 중남미 28%, 중동 10% 등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출입 동향에 대해 “세계경기 불황으로 EU지역의 지속적인 수출감소 및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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