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3.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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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문가 21명 설문 결과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 예상
국내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연간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지난달 중순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상·하반기에 각각 2.1%,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수출은 점차 개선되지만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90억 달러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3.3%를 기록하고 취업자는 34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연 2.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재정 정책을 모두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다수의 응답자들은 2분기 이후 한 차례 정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봤다.

한편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하면서 개선 추세가 다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다소 부진했고, 내수 역시 민간소비가 줄고 투자도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노동시장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취업자가 32만2천명 증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KDI는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1.4%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은 소폭 올라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조업일수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무역수지는 20억6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KDI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일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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