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발굴 애쓴 고인 애향정신 기려
전통문화 발굴 애쓴 고인 애향정신 기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6.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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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영출 전 울산문화원장 추모비 제막식
▲ 3일 남구문화원 앞뜰에서 열린 고 박영춘 울산문화원장 추모비 제막식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 김철 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제막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미선기자
남구문화원서 문화계 원로 100여명 참석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김철)와 량제문화장학재단은 3일 오후 달동 남구문화원 앞뜰에서 고(故) 박영출 전 울산문화원장의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근, 서진길, 양명학 선생 등 지역문화계 원로들을 비롯해 김철 지회장 등 문화원관계자와 선생의 차남 박성관씨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서진길 전 울산문화원장은 “울산 문화·체육·경제계에 걸쳐 고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며 “고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남구문화원에 고인의 애향정신을 오래오래 기릴 수 있는 추모비가 건립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 지회장은 “예술계의 작은 정성을 모아 건립된 이번 추모비를 통해 지역문화와 한국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한 고인의 생전의 업적과 흔적을 후손에 알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울산만의 전통문화 발굴을 위해 애쓴 고인의 노력은 우리지역 문화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비는 지난 2월부터 울산지역 문화계의 염원을 담아 추진돼 온 것으로 건립비용 전액을 량제문화장학재단이 부담했다.

추모비의 머릿글은 서예가 유용하씨가 광개토대왕체로 썼고 추모시는 신춘희 시인이 지은 것을 서예가 김숙례씨가 서예로 써서 새겼다.

지난해 9월 12일 타계한 박영출 울산문화원 초대원장은 향토문화의 초석을 다진 지역문화계의 큰 별이다. 지난 1964년 7월 울산문화원을 설립해 44년간 지역문화 창달에 노력했고 1973년 제10대 전국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전국문화원 발전과 우리나라의 민족문화를 위해 이바지했다. 또 ‘울산울주향토사’‘울산문화재총람’‘울산지명사’ ‘내고장전통’ 등 양서를 발간해 울산 정신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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