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이 곧 취업’인 초우량 직업교육대 육성
‘입학이 곧 취업’인 초우량 직업교육대 육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2.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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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맞춤교육으로 올해 취업률 ‘전국 톱10’
모집인원 20%가 대졸·대퇴자… 역할·인기 증대
박광일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인터뷰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박광일 학장이 3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박 학장은 지난 1년동안 취업률, 신입생 입시경쟁률 향상 등 눈에 띄는 성장에 큰 이바지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박 학장이 재임하던 지난 한 해동안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기구비품 확보,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그린·클린캠퍼스 운동 전개, 대내외 고객만족도 향상, 대학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의 성과를 올렸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는 학과별 부족·노후 공기구비품을 확보하거나 교체했고 신소재응용과 등 교육동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펼쳤다.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울산시로부터 인조잔디구장 보수공사 예산을 확보해 시설보수를 완료했고 울산시와 중구청의 지원으로 나무장미 등을 캠퍼스에 심었다.

교내 꽃심기 및 정원 가꾸기를 통해 재학생 정서함양 및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했고 교내 금연구역 확대, 방문객을 위한 학교시설 상시 제공 등의 대내외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사업을 추진했다.

이같은 내적 성장과 함께 괄목할 외적 성장도 이뤄냈다. 지난 14일 졸업한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현재 80.6%를 기록했고 오는 6월 1일 발표될 교육과학기술부 취업률 공시에는 87%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이를 달성하면 전국 165개 전문대학 중 울산·부산권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얻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6월 교과부가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60.9%, 4년제 대학은 56.2%였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된 것에 대해 박 학장은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산업현장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인재를 키워왔다”며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기업체를 전담하는 기업전담제 도입으로 다양한 산학협력을 이룬데도 큰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박 학장은 또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학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소그룹제 운영, 프로젝트 실습, 인성·품성교육 강화, 현장실습을 통한 학점인증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시스템도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7개학과 신입생 입시 경쟁률도 5.5:1을 기록해 지난해 3.4:1 수준보다 크게 강화됐으며 내신성적 5~7등급으로 입학이 가능하던 것이 3~5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박 학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는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이 많이 지원했는데 이는 2년 연속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과 연간 250만원의 싼 등록금, 입시설명회, 간담회, 언론 홍보의 결과로 학교의 브랜드파워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폴리텍으로 재입학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 전문대학 졸업자, 대학 중퇴자들이 다시 폴리텍으로 입학한 학생은 전체 모집정원의 20%인 99명이었다.

폴리텍대학은 이밖에도 지난해 ‘재직자 향상훈련’ 과정을 신설해 맞춤형 교육을 펼쳐 1만2천395명이 이수해 사업장내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도 베이비부머 교육, 지역일자리창출 교육, 공무원 기술교육 등 지역사회 인재양성에도 집중했다.

 

▲ 한국 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전경.

박광일 학장이 취임한 1년 동안 폴리텍대학이 괄목한 성장을 이룬 것은 박 학장이 울산지역 출신의 학장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울산지역 5개 대학 중 박 학장은 최초의 지역 출신 대학장이다. 울산의 최초 대학교육기관인 울산대학교가 44년 전에 세워졌으니 4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박 학장은 울주군 두동면 출신으로 울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박 학장은 “지역 출신 최초의 학장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원칙과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겸허한 자세로 대학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2001년 폴리텍대학에 처음 몸을 담았다. 또 학교의 평생교육원장을 7년동안 역임하면서 5천여명의 원생을 배출했다. 박 학장에게는 남다른 인적자원을 확보한 셈이며 학장 취임 이후 이들과의 소통으로 폴리텍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으로 삼았다.

박 학장은 앞으로 현장 중심의 리더로서 새로운 대학문화를 창조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학장은 “2020년 초우량 직업능력개발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며 “지역의 신성장동력에 필요한 융합형 창조 기술인재 양성으로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학장의 당면한 계획은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회관을 건립하고 현재 2층 규모인 능력개발센터를 6층 규모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글=이상문·사진=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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