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드러난 인간의 이중성
정전으로 드러난 인간의 이중성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2.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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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홍강 ‘블랙코미디’ 15~17일 문예회관
극단 홍강의 제3회 정기공연 연극 ‘블랙코미디’가 15~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7시, 16일과 17일 오후 4시와 7시.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피터 쉐퍼 원작으로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 속에서 인간의 이중적인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흔히 ‘블랙코미디’라는 단어는 코미디의 하위 장르로 웃음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코미디와 같지만 우울하거나 무서운 내용을 익살스러운 요소로 보여주며 우울한 유머와 통렬한 풍자를 담고 있다.

이 극은 허영기 많은 주인공이 약혼녀의 아버지를 맞이하기 위해 이웃집 가구를 훔쳐와 장식하던 중 정전이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표면적으로 단순히 정전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촌극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는 현실을 사는 우리들의 비틀리고 기괴한 모습이 담겨 있다.

연출은 정대찬씨가 맡았으며 조진제, 한주연, 김혜련, 이채용, 윤찬혁, 이주현, 심시온, 박재훈 등이 출연한다.

극단 홍강의 이현수 조연출가는 “정전이 되기 전과 불이 켜졌을 때 판이하게 달라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특히 초점을 맞춰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전석 만원(자유석). 15세이상 관람가. 문의 ☎070-4066-1820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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