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조각공원’ 문예회관 선다
‘도심속 조각공원’ 문예회관 선다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2.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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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회원 작품 42점 1년간 야외전시
▲ 박용수 作 '무심'.
시민들이 연중 다양한 야외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야외 조각 상설 초대전’을 마련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은 “담장을 허물어 조성한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조각전과 설치미술, 깃발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왔다”며 “올해는 봄·가을에 열었던 야외조각 전시를 연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광주, 강원, 전남, 전북, 충남, 울산 등 전국 조각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국조각가협회 21명 회원들의 다채로운 야외조각 작품 42점이 총 3부에 걸쳐 각 115일씩, 345일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리는 제Ⅰ부 전시에는 고석산, 김왕현, 김주호, 김태인, 박수용, 정찬국, 조무현 작가의 작품 14점이 선보인다.

고석산 작가는 오석을 이용해 다듬고 쪼고, 갈아서 다양한 질감을 가진 작품을 출품했다.

김왕현 작가는 청동을 사용해 함께 걸어가는 등신대의 인물상을 통해 추억과 동행의 아름다움과 위안을 표현하고 있다. 장목과 느티나무로 작업한 김주호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조형방식을 한 작품 속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

김태인 작가는 최초의 바다 생명체를 모티브로 해 스테인리스 스틸을 구부리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금속이 가지고 있는 물성의 변화를 형성화한 작품을 출품했다. 박수용 작가는 무심이라는 제목으로 매끄럽게 다듬은 화강석 작품을, 정찬국 작가는 어린이와 인물상을 청동과 F.R.P로 표현했다.

조무현 작가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체통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평온의 소리를 담고 있다.

이형조 관장은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낼 도심 속의 문화 공간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하며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작은 여유와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기타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전시팀(☎226-825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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