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울산’ 청사진 마련
‘책 읽는 울산’ 청사진 마련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3.01.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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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투입 도서관 확충·환경개선 추진
市 독서문화진흥 시행계획 확정·발표
올해 ‘책 읽는 울산 만들기’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군·구, 교육청, 시민사회, 가정 등 울산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들이 추진 되면서 책 읽는 분위기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9일 ‘2013년 독서문화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은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단위 기본계획으로 관계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본 계획에 따라 연도별로 추진한다.

올해는 2009년부터 시작된 계획의 마지막 해로 울산시는 예년과 달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독서문화를 함양시킬 계획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계획은 ▲독서환경 조성 ▲독서의 생활화 ▲독서운동전개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 등 4대 과제, 24개 단위사업, 72개 세부사업으로 짜였다. 사업비는 총 22억원이 투입된다.

4대 과제를 보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교 도서관 활성화,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 및 상담, 책 읽는 가족 선정, 작은 도서관 지원 및 활성화, 울산 북 페스티벌 개최 등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작은도서관은 올해 10여곳이 확충될 계획이다. 국비지원 1곳(범서읍 북카페)와 시비지원 5곳은 확정됐고, 구군비 지원 설립계획은 아직 미정이지만 상반기 중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울산지역에는 현재 106곳(중구 18, 남구 20, 동구 12, 북구 25, 울주군 31개, 지난해말 기준)의 작은도서관이 설립돼 있다.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 및 담당교사 독서교육, 독서관련 평생교육강좌, 학부모 아카데미 등 무료 독서교육 운영과 도서관 독서동아리(동호회), 문학동아리 전문독서 활성화 등 9개 사업을 실시한다.

‘독서운동 전개’와 관련, 책의 날(4월23일), 가정의 달(5월), 독서의 달(9월)을 운영하고 도서관 체험 등 영·유아 대상 독서운동, 독서퀴즈 등 어린이·청소년 대상 독서운동, 울산 북구의 책 사업, 북 크로싱 등 성인 대상 독서운동, 소외계층 대상 독서 운동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9월 독서의 달 지정은 신규 사업이다.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장애인 도서 방문 및 우편 대출,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1일 도서관 체험학습, 장애아동 1:1 책 읽어주기(독서짝꿍), 사서와 함께 책 읽기 등 모두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계획을 보면 특히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운동 전개’에 사업이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독서율은 60% 정도로 전체 국민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있다”며 “독서문화 진흥 시행사업을 통해시민의 건전한 정서함양 및 삶의 질 향상, 균등한 독서활동 기회 보장, 국가의 지식 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womania@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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