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설종합대책 매뉴얼 대폭 손질
울산 제설종합대책 매뉴얼 대폭 손질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3.0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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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응력 부족 등 문제점 분석·해결책 논의… 다음주 발표
▲ 울산시 박성환 행정부시장 9일 행정부시장실에서 구·군 부단체장 제설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stone@
구멍 뚫린 폭설대책을 수정해 다음주 대응매뉴얼이 새롭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심 제설대책 등이 보완된다.

9일 울산시는 박성환 행정부시장 주재로 각 구·군 부단체장, 종합건설본부, 민방위재난관리과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강설대비 제설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내린 6.7cm 눈에 도심이 마비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책회의다. 지난 폭설대응의 문제점을 분석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서다.

당시 울산시는 외곽순환·산간도로 제설에 치우친 나머지 도심 제설을 늦게 대응해 출근길 교통을 마비시켰다. 지난해 폭설에 대비해 준비한 제설장비 400대(보유 155, 임대 245), 염화칼슘(950t)과 모래(283㎥)가 무용지물됐다.

또 새벽부터 내린 눈에 대한 대응도 늦었다. 지역자율방재단 1천763명 투입도 못했다. 24시간 상황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했지만 실전에선 맥을 못췄다. 박맹우 울산시장도 이를 지적하며 공무원들의 대응력 부족을 질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각 지자체 공조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난상토론으로 나왔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라 문제를 직시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이날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해 다음주 새로운 대응 매뉴얼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날 토론에 나온 문제점을 보완해 각 지자체별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며 “다음주께 이 대책들을 모아 종합적인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womania@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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