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속 ‘콜로라도 이야기’
렌즈 속 ‘콜로라도 이야기’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1.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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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사진작가 영상아트갤러리서 첫 개인전
미국 11곳 여행 자연과 사람 일상 40여점 선봬
▲ 김선옥 作 Garden of the God's(신들의 정원).
사진작가 김선옥씨의 첫 개인전 ‘콜로라도를 말하다’가 8일부터 영상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씨는 플로리스트로 더 잘 알려졌지만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1979년 전국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정받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 달여 일정으로 다녀온 미국 중남부 콜로라도주 11개 지역의 자연과 인물을 담은 컬러풀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의 후원으로 그 곳에서 민간 전문직업인 교류프로그램을 수행했던 그는 틈틈이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렌즈로 들여다봤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느림의 미학이 몸에 밴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자연의 경이로움, 독특한 인공 건축물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 씨는 WAFA(세계꽃장식가협회)가 3년마다 마련하는 국제플라워쇼에 2회 연속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독일 국가공인 자격시험제도인 ‘플로리스트 마이스트’ 호칭을 얻기도 했다.

플로리스트로서의 생활이 너무 바빠 개인전은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늘 사진에 대한 애정은 간직하고 있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울산광역시 사진대전 초대작가, 울산시 여성회관 사진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회원전과 그룹전에는 꾸준히 출품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플로리스트가 아닌 사진작가로서의 그의 작품세계가 돋보인다.

그는 “사진과 꽃은 ‘자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분야 모두 자연을 소재로 하고, 렌즈나 기술으로 통해 자연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런만큼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는 그의 열정이 엿보인다. 또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는 사진작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라 의미가 크다고 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 (문의 ☎227-4789)

정선희 기자 0175053371@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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