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의해 피해입는 동물
인간에 의해 피해입는 동물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1.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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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 개인전 9일까지 갤러리숲
‘뼈’ 소재 동물 이야기 풀어내
지난해 울산에서 처음 마련된 레지던스 프로그램 ‘오픈 스페이스-숲’의 참여작가인 유재욱씨가 오는 9일까지 갤러리 숲에서 개인전을 연다.

조각가 유재욱씨는 ‘뼈’라는 소재의 독특함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진짜 뼈로도 작업을 하지만 폴리나 시멘트로 뼈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 가장 인간과 가까운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해를 당하기도 하고 생을 영위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는 천진난만하게 풀밭을 뛰어다니는 행복했던 모습을 악보로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안타까움, 슬픔, 죽음을 애도하며 검은색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작가는 어렸을 때 우연히 본 로드킬 당한 동물에 대한 깊은 상심을 느낀 여린 감성의 소유자이다. 그는 “작업을 하면서 바람이 있다면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유와 평화를 맘껏 누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작가 안은경씨와 기라영씨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되는 전시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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