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하얀 함박눈이 펑펑”
“도심 한복판에 하얀 함박눈이 펑펑”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2.12.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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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 눈꽃축제 대성황… 시민 1만명 발길 사로잡아
▲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중구 눈꽃축제에서 시민들이 인공눈을 맞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정동석 기자 stone@
울산 도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연출됐다. 인공눈이 내리는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하얗게 변한 겨울밤의 정취를 즐겼다. 쇼도 열리고 먹을거리도 넘쳐났다.

가족, 연인 등 약 1만명의 시민들이 원도심의 거리를 누비며 연말 분위기에 젖었다.

울산시 중구가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이해 준비한 ‘제7회 울산중구 눈꽃축제’가 24일부터 성남동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 등 원도심 일원에서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첫날 중구는 실제 눈에 가까운 조설기와 제설기를 동원해 눈꽃을 연출했으며 시내 곳곳에 형형색색의 루미나리에 조형물들이 화려한 빛을 발산했다.

개막식에서는 선과 악을 주제로 하는 에르모소 환타지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제1대 눈의 왕과 눈의 요정이 등장하는 눈꽃쇼가 열렸다.

본무대 외 부대행사로는 큐빅광장에서는 비보이 댄스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문화의 거리에서는 이동하는 공연차량인 트랜스 락(Trans Rock) 차량을 이용한 종갓집 문화음악회가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문화의 거리에서는 산타와 함께 기념촬영 할 수 있는 대형 스노우돔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역 창작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프리마켓(손맛장터)과 다문화 먹거리 부스, 신년 소망지 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중구 원도심 일원이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24일과 25일 공연이후에는 26일부터 31일까지는 중부소방서 사거리 보조무대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내가 중구 스타’ 형식의 미니공연이 계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중구의 원도심 일대는 연말까지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아케이드 내에서만 개최된 작년 눈꽃축제와는 달리 중구 원도심 일원으로 축제의 범위를 넓히고 큐빅광장과 문화의거리 등 원도심 전체에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울산의 대표적 겨울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구도 24일 밤 삼산동디자인거리에서 눈꽃축제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글루를 연상케 하는 ‘투명 스노우 돔’과 포토존 ‘천사의 날개’앞에서 추억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축제를 만끽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축제 개막식에서 “나와 가족은 물론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성탄전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iou@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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