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세계적 보편사상 발전 필요”
“동학, 세계적 보편사상 발전 필요”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2.12.23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강대 박맹수 교수 ‘세계에 부는 동학의 바람’ 특강
아시아의 3대 민주주의 사상 중 하나인 동학사상을 세계적인 보편사상으로 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광대 박맹수 교수(원불교학과)는 지난 22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천도교 종학대학원과 울산 수운 최제우선생 유허지보존회가 함께 마련한 인내천(人乃天) 동학사상 특강에서 ‘세계에 부는 동학의 바람’이란 발제문을 통해 동학을 인류를 구원할 세계 보편사상으로 규정하고 이같이 역설했다. 박 교수는 “1860년 한국에서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에 의해 창시된 동학(東學)은 우리 역사와 전통에 어울리는 주체적이면서도 자주적인 사상을 고대하던 민초(民草)들의 열화와 같은 소망을 집대성한 사상적 창조의 결과물”이라며 “전근대적 굴레와 외세의 침탈에 죽어가는 뭇생명들을 살리고자 하는 뚜렷한 목적의식 속에서 유불선 삼교 뿐만 아니라 서학(西學), 더 나아가 민간신앙마저 두루 포함해 이 땅의 자생적 생명사상으로 정립해 낸 것이 동학”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동학은 그저 믿기만 하는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배우고 실천해 가야 할 도(道)이자 학(學), 즉 도학(道學)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 정선희 기자 0175053371@ujeil.com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