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부터 현대미술까지 내년 전시 보따리 풍성하다
문인화부터 현대미술까지 내년 전시 보따리 풍성하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12.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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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기획전시 계획 발표
▲ ▲ 전국 구상회화 초대전 출품작가 이태길 作 ‘축제'.
한국 현대미술계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현대미술 특별전’을 비롯해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전시와 다양한 기획전시가 내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곽상희)은 20일 ‘2013년 연간 기획전시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한국 현대미술 특별전’을 비롯해 전국 우수 작가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한국 문인화 초대전’, ‘전국 구상회화 초대전’, 지역예술 창작지원을 위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 ‘지역 우수작가 초대전’이 마련된다. 연중 전시로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이 확대된다.

문회예관은 올해 광역시 승격 15주년을 기념해 한국미술의 역사를 정리하는 대형 기획전시인 ‘한국미술 100년사 특별전’과 전국 작가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전국 서예가 신년 초대전’, ‘즐거운 야외 조각전’ 등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전시를 추진해 왔으며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문인화 초대전

내년 첫 기획전시인 ‘한국 문인화 초대전’은 1월 22일부터 제1전시장에서 울산과 서울, 대구, 광주, 경기 등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예 중에서도 상당한 연륜이 요구되는 문인화 장르로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감상하며 차분하게 한 해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구상회화 초대전

3월에는 우리나라 구상회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 규모 단체인 ‘신작전’ 회원들의 대형 구상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 구상회화 초대전’이 전시장 전관에서 펼쳐진다.

대작전, 국제 교류전, 정기전 30회 등 우리나라 구상회화의 대표적 단체인 ‘신작전’의 울산초대 전시로 100호 이상 작품 100점이 출품된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작 전시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형 작품이 주는 색다른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 특별전’은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미술의 유명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지난 3년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추진됐으며 내년에는 4월 19일부터 한달간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창열, 김환기, 이대원, 이우환, 장욱진, 천경자 등 관람객이 다시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변시지, 변종하, 전혁림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나 그동안 전시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초청한다.

문예회관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설명과 기본적인 관람교육을 더해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을 연중 확대해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한다.

전국조각가협회 작품을 초청해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을 2월부터 3부로 나눠 연말까지 상설 전시한다. 또 관리사무동 1층 옥내 주차장과 당직실로 이어지는 복도공간을 상설전시장으로 만들어 3월부터 매달 1명씩 연중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곽상희 관장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전시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공공 전시장으로서의 전문성 있는 전시기획을 연중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선희 기자 0175053371@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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