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스릴러 보셨나요
이렇게 아름다운 스릴러 보셨나요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2.12.19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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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9~30일 문예회관
인간의 선·악 표현한 드라마에 로맨스 더해
▲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오는 29~3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울산에 온다.

오는 29일 오후 3시, 7시30분, 30일 오후 2시, 오후 6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2004년 초연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매해 공연 때마다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베스트셀러다.

지킬이 부르는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엠마의 ‘언젠가 꿈에(Once upon a Dream)’, 루시의 ‘누군가 당신을 사랑한다면(Someone Like You)’ 등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기억되며 굳이 뮤지컬넘버가 아닌 독립된 노래만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본성인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과 엠마, 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윤영석과 양준모가 새로운 지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윤영석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당시 한국 최초의 팬텀 역할을 맡았던 배우로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온 배우이며 양준모는 ‘오페라의 유령’과 ‘영웅’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이미 가창력과 연기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배우이다. 또한 지난해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성공적으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선민과 ‘페임’, ‘라디오스타’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주연배우 신의정이 새로운 루시를 연기하며 엠마 역에는 2006년 국립극장 공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정명은과 신예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해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준다.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한다.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안 지킬은 불안함에 휩싸인다.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진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입장료는 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며 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과 30명 이상 단체에겐 각각 20% 할인 혜택이 있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275-9623)

정선희 기자 0175053371@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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