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암 목조보살좌상 민속문화재 된다
목련암 목조보살좌상 민속문화재 된다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2.12.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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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다 큰 머리 조선후기 특징에 갸름한 얼굴 새 양식
과도기적 불상 연구자료 유용… 市 이달중 지정 고시
조선시대 소형 보살좌상인 ‘목련암 목조보살좌상’이 울산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2012년 제2차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목련암 목조보살좌상(目蓮庵 木造菩薩坐像·사진)’을 민속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달 중 문화재 지정고시를 한다고 밝혔다.

목조보살좌상은 높이 41.5cm, 폭 21.8cm 피나무로 만든 소형보살좌상이며 도금이 일부 벗겨졌다.

속에는 중수기, 다라니, 후령통 등 복장유물이 있다.

이 불상은 조선왕궁 내 있던 것을 속초 건봉사, 오대산 상원사, 부산 금수사, 서울 안양암을 거쳐 현재 울주군 두서면 목련암에서 소장하게 됐다.

조선후기 제작됐으며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구조로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또 갸름한 얼굴, 오른쪽 어깨의 대의, 양다리의 옷자락 표현 등 조선후기 불상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특징도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위원회는 “전통성과 새로운 양식이 섞여 과도기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조선후기 이후 불상연구에 좋은 자료”라며 “규모는 작지만 19세기 후반 불상 중 가작(佳作)으로 평가되므로 문화재자료로 지정,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료는 지난해 10월 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이 들어와 관계전문가 실태조사, 수종 및 연대 분석 등을 통해 이번에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게 됐다.

정선희 기자 0175053371@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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