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전리 각석 이야기 들으며 사뿐사뿐
천전리 각석 이야기 들으며 사뿐사뿐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2.12.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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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박물관 24일‘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17일까지 접수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제1회 울산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원효대사를 찾으러 왔다가 발견한 국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발견을 기념해 역사적 의미와 문화재적 중요성 등을 생각하면서 울산대곡박물관에서 1.2㎞ 거리에 있는 울주 천전리 각석까지 걷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는 울산대곡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13일부터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울주 천전리 각석은 1970년 12월 24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 유적으로 대곡천 변에 있다.

바위에는 각종 동물문양과 동심원, 신라 시대 명문 등이 새겨져 있다. 특히 신라시기 명문으로는 법흥왕(法興王, 514~ 540)의 동생 사부지갈문왕이 525년(을사년) 6월18일 새벽에 천전리 계곡으로 놀러와 새긴 것과 539년(기미년) 사부지갈문왕 부인 지몰시혜(只沒尸兮)가 남편의 흔적이 남은 천전리 계곡으로 어린 아들(후의 진흥왕)과 함께 찾았다는 내용이 시선을 끌고 있다. 당시 이곳은 서석곡(書石谷)이라 불렸다.

신형석 관장은 “천전리 각석은 이미 울산 시민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도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태화강 유역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희 기자 017505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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