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케이블카 공영개발 재검토
신불산 케이블카 공영개발 재검토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11.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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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서울주발전협 요청에 민자사업 방침 선회
울산시가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을 10년만에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엔 사업추진에 대한 방관자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 입장이란 게 원점 재검토의 변화다.

19일 서울주발전협의회(회장 김광태)는 지역주민 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신불산 케이블카 조기 착공’에 대한 건의서를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약 15년 전부터 논의가 돼 오다 울산시가 2010년 3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해 왔지만 현재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며 “이웃한 밀양 케이블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보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고, 상대적 허탈감에 이 사업의 조기착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주발전협의회 김광태 회장은 “사업재검토는 노선변경 등 사업전반에 대한 것”이라며 “사업성이 없다면 이에 대한 울산시 대책도 조속히 나와야 한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맹우 울산시장은 “밀양 케이블카 운행 이후 여론형성 과정을 잘 알고 있고 지역민들의 심정에도 100% 공감하고 있다”며 “울산시와 울주군, 지역민 등의 여론을 수렴해 빠른 시일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주발전협의회가 건의한 ‘공영개발 검토 요청’에 대해 “울주군과 협의할 때 공영개발도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는 울산시의 신불산 케이블카 민자유치 방침에서 진일보한 변화로 보인다. 10여년 전 시는 개발방침을 놓고 논의를 거쳐 2년전 민자유치사업으로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여론을 수렴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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