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민교협 교수 50명 탈핵 서명
울산대 민교협 교수 50명 탈핵 서명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2.11.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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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 지속은 미래세대 죽음·파멸 몰아넣는 폭력행위”… 11일 선언문 발표
울산대학교 민교협 교수들이 오는 11일 탈핵에너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는 지난달 50명 교수의 서명을 받았고, 11일 탈핵을 선언한다고 7일 밝혔다.

민교협은 탈핵선언문에서 “핵발전의 위험은 폭발사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핵폐기물의 위험을 포함하게 되는 것”이라며 “핵발전을 지속한다는 것은 미래세대를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는 폭력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이웃 나라의 핵재앙을 보고도 핵발전소를 확대 건설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핵위험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자신과 후손이 자연과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핵발전의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 에너지에 기초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해야 하고, 국가는 보다 적극적인 에너지전환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짚었다.

11일 선언에서는 ▲핵 발전이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며 미래 세대의 권리를 침해하므로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식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나선다 ▲탈핵과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위하여 정·관계, 경제계, 언론계, 학계의 원전 이권세력을 해체하기 위한 학문적·정치적 실천에 나선다 ▲각국의 지식인들과 연대해 전 세계적 차원의 탈핵 실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울산선언 후 다음날인 12일에는 전국교수선언을 취합해 전국적인 교수선언도 이어질 계획이다. 양희은 기자 yang@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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