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옹벽 녹색 입히자”
“산단 옹벽 녹색 입히자”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2.11.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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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김석택 박사 계단식 조성도 제안
산업단지의 옹벽을 회색 아닌 녹색으로 입히고 수직형이 아닌 계단식으로 꾸미자는 제안을 울산발전연구원 김석택 박사가 내놓았다.

그는 6일자 ‘울산도시환경브리프 19호’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계획단계부터 환경조화와 안전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박사는 “최근 울산에는 자동차부품 기지인 모듈화일반산업단지와 첨단산업을 유치할 신일반산업단지 등 특화된 산업단지가 급증하고 있으나 환경적 측면보다 공장용지 이용면적에 치우쳐 옹벽을 회색 콘크리트로 높게만 쌓다 보니 주변환경과의 조화는 뒷전이고 친환경 생태녹색도시의 이미지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울주군의 KCC단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수직으로 높게 쌓아올린 옹벽은 집중호우 때 붕괴사고 위험이 크고 바람길 차단으로 주변의 대기 상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김 박사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계획단계서부터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감안해야 하며, 붕괴사고를 막고 바람길도 트자면 옹벽의 법면을 계단식으로 꾸밀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담쟁이넝쿨 같은 푸른 식물로 감싸는 ‘옹벽 녹화’에 관심을 가진다면 울산이 안전한 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주 기자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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