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속으려면 액티머 돼라
안속으려면 액티머 돼라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2.11.01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사석유 판매 증가세
오피넷 홈피 적발업소 공개·신고센터 마련
경기도 시흥 SNS 정보 제공 벤치마킹 필요
▲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있는 주유기. 사진=뉴시스
고유가시대에 유사석유 판매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정보를 찾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인 오피넷을 이용하거나 경기도 시흥시가 시행 중인 SNS를 통한 위반업소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1일 한국 석유원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에게 제출한 ‘유형별 비석유사업자 단속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짜 석유 적발실적은 모두 2천224개 업소 3천679건으로 1천738개 업소, 2천809건을 기록한 2010년 보다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이 중 울산은 지난해 주유소 6곳(13건)이 적발됐다.

이뿐 아니라 울산시 구·군, 한국석유관리원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난 6월까지 주유소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6곳(10여건)의 불법 유사석유 판매 행위가 적발돼 올해엔 지난해 적발 건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에 고통받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으면서 유사석유 불법 판매 행위도 덩달아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사석유 판매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소비자들은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해당 주유소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상에는 전국 가짜 석유업체 리스트를 지도로 제작해 블로그에 올리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적극적인 소비자를 말하는 ‘액티머(ACTIVE-CONSUMER)’이다. 이들은 오피넷을 적극 이용하라고 권유한다.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인 오피넷에서는 2008년부터 유사석유를 판매한 업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더욱이 유사석유와 관련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트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불량 석유 신고센터’가 마련돼 있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경기도 시흥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SNS를 활용해 유사휘발유 판매 주유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를 울산시에서도 도입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구미현 기자 godare@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