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울산시청사
가을빛 물든 울산시청사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10.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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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작품 60여점 건물 연결통로에 갤러리 꾸며
▲ 울산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울산시미술협회에서 작품을 임대해 시청사 건물 간 연결통로에 갤러리를 만들었다. 사진은 김용作 ‘07 유년의 꿈’
울산시청에 가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할 가을 속 풍경이 있다. 노란 국화와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중견작가들의 미술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가을맞이에 들어갔다. 시는 31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31점, 울산시미술협회에서 33점(그림 26점, 조각 7점) 등을 임대해 시청사를 장식했다.

시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의 발길을 잠시 잡아 사색에 빠질 수 있을 작품들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박태원 작가의 ‘염원’(조각), 김용 작가의 ‘07 유년의 꿈’, 김선태 작가의 ‘풍화-들꽃’ 등이 들어왔다. 한국 화단의 중견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본관, 구관, 의사당 건물 간 연결통로의 여유공간에 ‘청사갤러리’를 만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울산시미협의 도움을 받아 6개월씩 작품을 임대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햇빛광장’을 국화 2천500송이로 단장했다. 또 포인세티아 700송이, 항아리 화분 65개에는 소국을 심어 가을꽃 향기를 피워 올렸다.

햇빛광장은 1천600㎡로 계절별 아름다운 꽃으로 단장하고, 청사정원(초록원) 4천600㎡에는 교목 398그루, 관목 9만2천586그루가 심어져 있다. 지금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청사가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가벼운 나들이로 가을과 예술이 만나는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을듯 하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w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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