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UNIST에 용역 조사 의뢰
PAHs, 환경부 기준보다 미세
인체 위해 없는 안전한 수준
30일 울산시 한진규 환경녹지국장이 태화강 수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초 울산대부설 녹색환경지원센터에 연구과제로 ‘울산시 태화강 유역의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조사 및 위해도 평가’ 용역을 의뢰했고, 센터는 조사를 UNIST 최성득 교수에게 맡겼다.
그 결과 중간보고(지난 8월 29일)로 태화강 수계에서 PAHs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라면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벤조(a)피렌이 PAHs기 때문에 관심이 증폭됐다.
특히 PAHs는 울산시의 상수원인 대곡댐과 사연호에서 검출됐는데, 울산시의 해명에 따르면 물에는 녹아있지 않고 입자만으로 3.7~6.4ng(나노그램)/L검출 됐는 데 이는 WHO환경부 기준 700ng/L보다 거의 미세한 수준이다. 나노는 10억분의 1이다.
한진규 국장은 “사실 이번 조사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물론 국가에서도 하지 않는 조사로 시에서 자료축적을 목적으로 실시했다”며 “PAHs는 흡연이나 구운고기 등 일상식사에도 통상적으로 섭취하는 실정으로 울산시 수계에 대한 우려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최성득 교수는 “PAHs는 남극이나 북극 등 세계 어디서나 검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검출됐다는 게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 얼마나 고농도이며 이 농도가 실체로 인체에 위해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분석된 결과를보면 울산시 일부 지점에서 타 지점과 비교해 높은 농도의 PAHs가 검출됐지만 실질적인 인체 위해도는 없는 안전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wo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