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업무에도 출장을 나가고 이에 따른 행정공백이나 소요경비 청구를 당연시하는 모습부터 없길 바란다. 현 정부가 추진중인 공무원 감축을 통한 예산절감 방안도 일부 공무원의 이런 나태한 근무태도에서 비롯됐음을 부인키 어렵다. ‘9시 출근, 6시 퇴근’이란 도식행위만 탈피해도 울산시가 계획하는 경상경비 15억 절감은 충분히 가능하다. 각종 사업비에서 464억을 절감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울산시가 주관, 주최하는 각종사업, 행사활동에 재원낭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종종 있었다. 특히 각종 시민단체, 조직에 무분별한 지원이 이뤄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은 줄곧 제기돼 왔던 것이다. 각종 단체, 기구들의 눈치보기에 국민의 세금을 흘려보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특히 시정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거나 시비를 거는 것이 귀찮아 ‘지원금을 보태 주는’ 일은 더욱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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