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당월지구 공영개발
市, 당월지구 공영개발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10.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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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그룹 쟁송과 별개” 2014년 착공
유니언로직스 행정심판 내달 첫 심리
울산시가 사익(私益)과 공익(共益)이 충돌하고 있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당월지구에 대해 공영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의원이 울산시의 당월지구 공영개발에 대해 힘을 실어줬고, 지역 여론도 우호적이여서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당월지구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자로 ‘울산시’를 지정한 후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대원그룹이 당월지구 사업자 지정 신청을 해달라며 울산시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심판·소송과는 별개 사안이라는 것이다.

현재 울산도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당월지구 기본계획이 올해말 완료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4년 9월 착공, 2016년 8월 준공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울산시는 대원그룹의 소송과는 별개로 당월지구 공영개발을 추진해 왔고 그 시기가 돼 사업자 지정했다”며 “진행중인 행정심판이나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당월지구는 대원그룹과 관련된 유니언로직스사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지난해 10월께 사업자지정을 받았고, 유니언로직스는 이를 근거로 올해 3월 울산시에 사업자지정 신청을 했다가 반려됐다. 이에 따라 유니언로직스는 이의 부당함을 바로잡아 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울산지방법원에는 행정소송을 냈다.

현재 행정심판은 다음달 중순께 첫 심리가 개최될 예정이며, 행정소송은 12월초 2차 변론기일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니언로직스는 행정심판에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 소송보다는 심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준 기자 w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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