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KAERI ‘꿈의 원자로’ 고속로 개발 워크숍
UNIST-KAERI ‘꿈의 원자로’ 고속로 개발 워크숍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2.10.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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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협력센터 설립 등 논의
▲ UNIST 조무제 총장과 UNIST-KAERI 첨단 고속도 기술 협력 워크샵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꿈의 원자로인 ‘고속로’ 개발을 위한 워크숍이 23일 UNIST에서 열렸다.

고속로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다시 사용하는 원자로로, 고속의 중성자를 사용해 기존 원전이 쓰지 못하는 폐연료봉의 플루토늄까지 핵분열시킬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핵폐기물 처리장 면적을 지금보다 100분의 1, 독성은 1천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최장 100년간 연료 보급 없이 가동이 가능하며 기존 경수로보다 100배 이상의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꿈의 원자로’로 불리며, 차세대(4세대) 원전으로 원자력계가 주목하고 있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는 이러한 고속로의 원천기술 개발과 첨단 고속로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정연호)과 ‘KAERI-UNIST 첨단 고속로 기술협력센터’ 설립 등 차세대 고속로 개발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초장주기 고속로 개념의 창시자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히로시 세키모토 교수의 고속로 특강이 열렸다.

이어진 특강에서 국내 소듐 냉각 고속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도희 소장은 “고속로가 상용화되면 핵폐기물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며 우라늄 자원의 이용 효율 또한 더 좋아진다”며 “이러한 점에서 핵연료를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속로 개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희은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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