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시스템 통행속도 향상 한몫”
“지능형교통시스템 통행속도 향상 한몫”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2.10.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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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길 박사 시내버스 5년새18.5% 빨라져
임채현 박사 ‘재난위험물 안전’ 인식 향상
울산시의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차량속도 증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울산시민들은 재난위험시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발전연구소 김승길 박사는 23일 펴낸 ‘울산도시환경브리프 18호’를 통해 2007년 이후 최근 5년 사이 울산 도심의 차량속도는 평균 16.1%나 빨라졌고 외곽은 7.2%, 전체적으로는 7.6%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는 차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도로 확충과 더불어 2005년 도입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의 지속적인 확장과 보강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진단했다.

김 박사는 ITS의 일환으로 도입한 버스정보시스템(BIS) 효과에도 주목했다. “BIS 도입 이후 도로·교통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최근 5년 새 시내버스의 도심 통행속도가 18.5%나 빨라져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임채현 박사는 같은 브리프에서 통계청 자료를 인용, “울산시민들은 석유화학시설, 원자력발전소(고리, 월성) 등 재난위험시설물 입지에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점도 높아졌고, 이는 민·관의 차별화된 안전관리 노력과 효과적 대응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보고서 따르면 울산시민의 ‘안전하다’는 답변은 2008년 이전엔 전국평균 밑돌았으나 그 이후론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불안하다’는 답변도 2008년을 기점으로 전국평균 밑도는 추세를 보였다.

임 박사는 “2008∼2010년 3년간 16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은 인명피해 전국 15위, 재난피해 전국 13위로 비교적 안전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상존하는 만큼 중앙·지방정부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인 재난방지 노력으로 ‘안전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주 기자 seagull@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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