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산업박물관 울산유치 약속
박근혜, 산업박물관 울산유치 약속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2.10.04 22: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선대위 발대식 참가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 강조
정갑윤·박대동 위원장과 세족식 참가 시민 발 씻겨줘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새누리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베트남 출신의 팜티리엔씨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박 후보와 정갑윤, 박대동 위원장,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황세열 시당부위원장은 이날 시민대표 4명을 위해 국민을 섬긴다는 의미로 세족식을 했다. 김미선 기자 photo@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울산에 세워져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4일 오후 남구 달동 새누리당 울산시당사에서 열린 울산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해 인사말에서 “동북아 오일 허브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울산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 추진과 산업박물관 울산유치운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박물관을 울산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대선 후보 가운데 박 후보가 처음으로 내걸었다.

이날 울산선대위 발대식에서 상황실장에 임명된 김영중 시당 사무처장은 발대식 직후 “박 후보의 발언은 곧 공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울산과 함께 산업박물관 유치 운동을 벌였던 경북 구미시 등이 있음에도 울산 유치를 공약화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박물관울산유치 시민운동본부는 이미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기념해 지난달 24일 울산시의회 산업수도발전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강종진 공동대표는 “산업박물관 울산유치를 대선 공약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박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정갑윤·박대동 선대위원장, 황세열 총괄본부장과 함께 시민대표 4명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다문화가족 대표로 참석한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인 팜 티리엔(25)씨의 발을 직접 씻겨 줬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차림으로 세족식에 참가한 팜씨는 3년 전에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발대식에서는 박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임명장을 일일이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갑윤 선대위원장은 “울산이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믿음을 주는 후보는 오직 박근혜 후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12월 19일에 우리 모두 함께 만세를 부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당사 입구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애국시민 선양회 울산여성회’ 회원 60여명이 펼침막을 들고 박 후보를 환영했다. 강귀일 기자 kgi@ujeil.com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