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2.09.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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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억원 최대 20일 앞당겨… 2·3차 업체에도 추석전 지급 유도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6천700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 받을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2천여 협력사들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 비롯한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들에게도 추석 전 조기 지급을 유도하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조기 지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지난 달 수출대금을 정상 지급한 데 이어 주간 단위로 내수용 납품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평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파업여파 및 내수경기 부진과 유럽 재정 위기가 겹쳐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올해 추석자금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통해 추석경기 활성화는 물론 모든 협력사 직원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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