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18일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서산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김재열 SK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그룹 관계자, 사비어 푸욜 콘티넨탈 수석 부사장,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서산 배터리공장은 23만1천㎡(7만평)부지에 연면적 5만3천508㎡(1만5천평) 규모의 전지동·포메이션(For mation)동·팩(Pack)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다.

서산 배터리 공장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 셀, 팩까지 일괄 양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SK그룹은 1996년 배터리 연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최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서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 체제를 구축,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해 국가 녹색 성장으로 향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을 통해 서산(생산)-증평(소재)-대전(연구)의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해 독자 개발한 배터리 핵심 소재(리튬전지용 분리막) 및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설립 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과의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