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越同舟
吳越同舟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8.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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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를 타다
이는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배를 타다’는 뜻으로 춘추시대 전략가인 손무(孫武)가 지은 병법서 손자병법(孫子兵法)에 전하는 이야기이다.

손무는 전쟁에 임한 장수가 진을 칠 땅을 고름에 있어 아홉 가지의 지형을 설명한 뒤 맨 마지막 사지(死地)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지형에서는 아무 방법이 없다, 오로지 싸워서 이기는 길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휘관은 구렁이처럼 군사들을 이끌어야 한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벼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벼드는 것처럼 한 덩어리로 만들어야한다.

예를 들어 남방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수원지간으로 만나기만하면 상대를 해할 궁리만 하지 서로를 위해 힘쓰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두 나라 사람들이라 해도 한배를 타고 뱃길을 가다가 갑작스럽게 풍랑을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서로 힘을 합치게 된다. 군사들도 마찬가지다. 사지에 이르게 되면 싸워서 이겨야 산다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게 마련이다”라고 했다. 이는 ‘아무리 수원지간이라도 위급한 지경에 이르면 서로가 힘을 합치게 된다’는 교훈의 말이다.

오늘날 한일(韓日) 양국은 정치·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가히 한배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럽 발 경제 위기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이르러 영토문제를 들고 나와 양국 공조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일본이란 나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검소하고, 근면하며, 질서가 잡힌 선진된 나라로 보여 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으로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상한 부류의 인간 층이 형성돼 있다. 그들은 지난날 자신의 조상들이 저지른 추악한 악행을 미화시켜 그들의 후손들에게 전하려는 위선된 생각,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저버리고 오직 하나를 주고 열을 가져가려는 염치없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풍랑에 배가 뒤집혀 죽어가는 순간에도 이익을 계산하는 실로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자들이다. 앞으로 인류 평화 유지 차원에서 이들을 특별히 분류해 세계인 모두가 함께 응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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