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희망나눔 프로젝트’
‘캄보디아 희망나눔 프로젝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8.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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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여성가족청소년과가 모처럼 의미 있는 행사 하나를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가족문화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진 ‘울산시 청소년국제교류단 캄보디아 파견’ 행사가 그것이다.

울산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 하에 9일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떠난 청소년국제교류단에는 울산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모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서류심사, 면접을 거쳤으며, 약 2대1의 경쟁률을 뚫은 젊고 훌륭한 미래의 재목들이다.

오는 14일까지 4박6일간 ‘캄보디아 희망나눔 프로젝트’ 일정을 마치게 되는 울산의 청소년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봉사활동에 적극 뛰어든다. 계획표에 따르면 청소년국제교류단은 캄보디아의 다일공동체와 함께 밥퍼·빵퍼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나눔을 몸소 실천한다. 현지 학교도 찾아가 1대1 청소년 교류를 통해 캄보디아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청소년국제교류단은 또 크메르 왕국의 영화를 간직한 캄보디아의 역사·문화 탐방과 생활체험 기회도 동시에 갖는다. 크메르 초기 유적군(群), 앙코르와트 사원과 타프롬 사원, 수상촌, 싸르 전통시장 탐방과 현지 생활체험은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울산시의 청소년국제교류단 파견은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 개발과 역량 강화’가 그 취지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이 취지에 따라 친화력과 의사소통능력, 프로그램 이해, 활동계획, 책임감, 적극성, 봉사정신에 대한 테스트를 모두 거쳤다.

그러기에 이번 행사는 방학철이 되면 유행병처럼 번지는 개인적인 외국어연수나 호연지기를 기르는 청소년캠프와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 특히 다문화시대를 맞아 진행하는 국제교류 행사는 기대 밖의 효과도 가져다 줄 것이 틀림없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이 민간외교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미래사회의 주역으로서 세계화에 부응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이런 기회는 우리 울산에서 제2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제2의 김 용 세계은행 총재를 배출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울산시는 청소년 24명의 국제교류 체험기를 기록으로 남겨주길 바란다. 아울러 이 소중한 체험을 다른 청소년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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