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이 곧 취업인 한국폴리택대학 울산캠퍼스
입학이 곧 취업인 한국폴리택대학 울산캠퍼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8.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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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는 지난 13년간 울산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중간 기술인력을 배출해온 직업 교육기관으로 간판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실용의 직업중심대학이다. 폴리텍대학(Polytechnic)이란 복합·다수를 뜻하는 ‘Pol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ic’의 합성어로 종합기술대학이라는 뜻이다. 전국 34개 폴리텍대학의 지난해 평균취업률은 85.6%다.

전국 172 전문대학중 가장 높았고, 2011년 6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 취업률 공시에서도 1위부터 12위까지를 한국폴리텍대학이 모두 차지했다. 산업체들이 주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인력을 배출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취업 후 받는 대우다. 우선 취업한 졸업생 평균연봉이 2천316만원으로 전문대 졸업자 평균연봉 1천994만원 보다 월등히 많다. 또 중소기업에 입사한 4년제 대학졸업자 평균연봉 2천279만원보다도 훨씬 많다. 그리고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 33.2%는 연봉 2천500만원 이상의 일자리에 취업했는데 그 자질 또한 국내 어느 대학 졸업자보다 우수하다.

지난해 울산캠퍼스 취업률은 83.3%로 172개 전문대학 중 19위이었으며 울산지역 대학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대학 취업률이 전반으로 하락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시한 자료에 의하면 울산 캠프스 2012년도 2월 졸업생 취업률은 84.1%로 지난해 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유일의 직업교육대학 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이런 결과는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교육하는 FL(Factory Learning)시스템과 교수 한 사람이 우량기업 10개를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취업을 위한 소그룹제도, 프로젝트 실습, 맞춤식 교육훈련 등 폴리텍대학 고유의 학사시스템도 취업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취업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입학 대상폭도 크게 늘었다. ‘복합·다수’를 의미하는 대학 이름에 걸맞게 대중성을 띠게 된 것이다.

올해 울산캠퍼스에 입학한 신입생 494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 전문대 졸업자, 대학 중퇴자가 모집정원의 20%인 99명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대학출신들이 취업을 위해 ‘유턴(U-turn)’하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 들이 다시 취업대학을 찾는 시대적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대학에 재입학한 학생들 다수가 졸업 후 자신이 바라는 기업체에 취업하는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이른바 ‘청년 백수’가 늘면 늘 수록 이런 추세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3학년도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정원 내와 정원 외 그리고 특별전형을 합쳐 7개학과 총 528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오는 2012년 9월 3일부터 9월 23일까지 수시1차에 308명, 11월 7일부터 11월 21까지 수시 2차에 131명, 12월 21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정시모집에서 89명을 뽑는다. 실제 취업에 필요한 인원만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2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우리 대학은 울산이 대기업이 집적(集積)해 있어 좋은 취업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대학은 지역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으며 4년제 대학의 4분의1 수준인 저렴한 등록금, 그리고 재학생 45%이상이 수혜를 받는 폭넓은 장학제도 등 타 대학에서 보기 어려운 장점들이 있음을 여러모로 홍보해 우수한 지역 학생을 유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마침 요즘 많은 대입 수험생들이 취업을 고려한 대학진학에 고심하고 있다. 한해 1천만원 가까운 등록금을 내고도 무분별하게 대학문을 두드리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지역의 고3 수험생들이 합리적인 진로 선택으로, 일류대학 진학을 위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버리고 입시에만 매달리는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한국폴리텍대학 울산 캠퍼스에서 찾기 바란다.

박광일 울산폴리택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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