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도시 사람들 “원더풀 울산”
장미도시 사람들 “원더풀 울산”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2.07.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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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틀랜드 학생 10여명 태화강·간절곶 둘러보며 연신 감탄
▲ 30일 울산을 방문한 미국 포틀랜드시 학생들이 태화강전망대를 견학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울산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예요”

울산의 25년 지기 자매도시인 미국 포틀랜드 학생 10여명이 30일 울산을 찾았다.

이들은 울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아름답다”, “멋지다”, “볼거리가 너무 많다”며 연신 감탄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공부하기 위해 방한 중인 일행은 자매도시 울산을 꼭 방문해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울산을 찾은 것이라고 한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을 방문해 박맹우 시장과 인사한 후 울산대공원, 간절곶, 태화강 전망대 등 울산시티 투어에 나섰다.

‘장미도시’ 포틀랜드에서 온 학생 일행은 매년 장미축제가 열리는 울산대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서 동해안 절경을 감상했다.

잭클리 브루스(17)군은 “도시 안에 큰 공원이 있고, 바다도 가까워 볼거리가 너무 많다”며 “울산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태화강을 찾은 일행은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새롭게 태어난 태화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교 교사인 린다 캠벨(56·여)씨는 “태화강의 다이내믹한 변화과정을 듣고 감동받았다. 다른 나라에서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며 “태화강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밝혔다.

태화강 대숲 체험에 나선 대학생 앤토니 바니(24)씨는 “전망대에선 강물 속 고기떼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높은 빌딩 사이를 가로지는 태화강와 숲, 눈앞에 펼쳐지는 여러 풍경이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한인 2세인 양아름(17)양은 “울산이 포틀랜드의 자매도시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울산 얘기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포틀랜드시는 지난 1987년 11월 해외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으며 이후 상호 방문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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