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단기 수출지원책 적극 가동
하반기 단기 수출지원책 적극 가동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2.07.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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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지원방안 발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은 수출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무역흑자가 목표치의 3분의2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EU 재정위기로부터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점유율이 높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과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 수출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EU의 유망시장 진출과 무역금융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단기 수출 지원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홍석우 장관 주재로 어려워지는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회의를 갖고 ‘중소기업 수출확대 단기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아세안시장 공략= 우선 유럽 소비자들의 긴축성향을 활용하기 위한 대형유통망에 진출한다. 영국계 유통기업 TESCO 매장에 한국상품 직판전을 연다. 또 영국의 유명 백화점인 해롯(Harrods) 백화점에서 한국 특별전을 실시한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첨단제품과 혁신 디자인 상품전시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단기간 수출 확대가 가능한 5대 FTA 수혜품목도 공략한다. 자동차 부품, 섬유, 콘텐츠, 생활소비재, 그린산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 및 상담회에 수출 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한류를 통한 아세안시장을 공략한다는 내용이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신흥시장에서 상품전이 예정돼 있다.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와 러시아,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수출 유망 상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 금융지원 강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한다.

대기업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지원한도를 일괄 부여해 신속한 보증을 지원하는 ‘어깨동무 수출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특별 협약 출연도 10월 중으로 확대한다. 현재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금융기관 협약 보증을 2개로 늘릴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시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가 합동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K 오피스 운영을 다음달부터 확대한다.

시창개척단 상담시 수출기업 요청에 따라 무보의 수입자 발굴·신용조사, 보험 한도책정 서비스를 해외 현지에서 동시에 지원한다.

◇마케팅 인프라 제공= 무역투자 동향점검반을 상시로 운영하고 민관 합동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업종·지역별 동향을 점검한다. 또 신흥시장 무역관을 조기 개소하고 무역관 개방을 통한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센터로 활용한다.

중소기업 무역정보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무역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FTA 활용정보, 상담문의 정보 등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 제공 및 통합 시장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출기업이 원하는 모든 무역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무역정보안내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기업의 노력이 더욱더 중요해진다”며 “수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애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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