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자외선차단제 소비자 우롱
믿었던 자외선차단제 소비자 우롱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2.07.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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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가격·품질 비교
SPF·PA 표기성능 절반도 못미쳐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는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십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2일 자외선차단제품 34개를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K-컨슈머리포트 선크림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34개 자외선차단제 중에서 클라란스의 ‘UV+ HP 데이 스크린 하이 프로텍션’과 록시땅의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의 SPFㆍPA 수치는 제품에 표기된 것보다 낮았다.

클라란스 제품은 SPF가 40이라고 표시됐지만, 측정값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18이었고, PA 등급은 ‘+++’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한등급 아래인 ‘++’였다.

록시땅 제품은 SPF가 40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SPF는 절반을 조금 넘는 22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또 두 제품 모두 자외선B 차단 정도에 비해 자외선A 차단 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자외선B 차단지수를 자외선A 차단지수로 나눈 값이 3 이하인 제품을 권장하지만 클라란스는 이 값이 6.6, 록시땅은 5이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클라란스 제품의 판매가격은 7만1천원(50㎖), 록시땅의 판매가격은 6만3천원(30㎖)이었다. 자외선차단효과가 비슷한 국산제품 ‘미샤 `마일드 에센스 선밀크’(70㎖, 1만9천800원)보다 10㎖당 가격이 5∼7배 비쌌다.

SPF 50이상, PA+++인 제품 중 10㎖당 단위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은 홀리카홀리카 ‘UV 매직 쉴드 레포츠 선’(단위가격 1천780원)으로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단위가격 5만원)의 28분의 1 가격이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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