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롯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 최철근 기자
  • 승인 2008.05.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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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해양문화지구에 1천500석 규모… 세계적 명물로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롯데그룹(회장 신격호)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적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기부키로 함에 따라 15일 오후 4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롯데 정책본부 이인원 사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약정은 부산 시민의 애정과 격려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수락함에 따라 이뤄졌다.

그동안 부산 문화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감상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제공으로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 부산의 품격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와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1천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부대시설 등의 첨단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처럼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부산 북항의 해양문화지구에 입지시켜, 부산문화의 랜드마크로서 공연 문화와 관광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늘 약정식에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우리 400만 부산시민에게 대단히 큰 감동을 안겨주는 의미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단히 숭고하고 어려운 결심을 해 주신 신격호 회장님과 롯데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경의를 표하며 “롯데그룹의 부산사랑의 뜻과 의지가 오래도록 널리 기념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후속조치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6~7월중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 부산=최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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