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부경찰서는 12일 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도박 등)로 주부 L(59)씨 등 17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이날 오전 3시께 중구 학산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 도박장을 열고 2천9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도박 전과자가 10명, 지명수배자가 4명에 달했으며 경주 양남에서 원정도박을 온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역전시장 인근 주택가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도박판을 벌인 3층 출입문을 외부에서 쉽게 들어 갈수 없도록 철통 보안 장치를 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5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 현직 대의원과 조합원 8명을 일명 ‘섯다’ 도박을 한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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